뽈락의들꽃이바구

뽈락의 들꽃 이바구-(20)-며느리밑씻개

볼락 2006. 6. 28. 12:11

 
"뽈락의 들꽃 이바구"



며느리밑씻개
    "며느리밑씻개" 이꽃은 어릴때 가시가 많다고 귀찮은 "꺼끄렁풀"로 알고 있었는데 이런 희안한 이름의 주인공일줄이야 ! 이꽃의 특징는 삼각형의 이파리와 붉은 줄기에 붙어 있는 엄청 날카롭고 무서운 가시입니다 어릴때는 이 가시에 엄청 많은 피를 보기도 했습니다 이파리의 시큼한 맛에 몇개 더 따먹을려 하다가 찔렸죠 ^^ 꽃이름의 유래도 서글프지만 불과 몇십년전에는 이 꽃이 며느리밑씻개용 이였다니... 요즘처럼 부더러운 화장지 없을땐 농촌에선 부더러운 풀잎이나 짚등을 화장지로 사용 했는데.. 시집살이가 얼마나 괴롭고 얼마나 지독했으면 이런 가시를 며느리전용 화장지(?)로 쓰게 했을까 ? 보통은 며느리와 시어머니간 갈등인데 이건 "시아버지"가 며눌에게 강제로 쓰게 했나니... 이 사진을 찍을때도 가시에 찔릴까 조심조심하며 찍었습니다 ~~ 언젠가는 "사위밑씻개"란 꽃이름이 생기지 않을지 걱정(?)되네요 ~~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 이 이꽃의 꽃말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