뽈락의들꽃이바구

산딸기

볼락 2007. 6. 4. 17:04
오늘은  "산딸기" 이야기입니다 !
산의 딸기를 모두 산딸기로 부르는 이유가
이 산딸기의 개체수가 가장 많기 때문이 아닐까요 ?(뽈락의생각)
어지간한 야산엔 이 산딸기가 자리를 잡고는
초봄의 어린나무부터  가시로 등산객을 괴롭게(?)합니다
아마  많기도 하지만 끈질긴 생명력때문이겠죠 ?


그래도 하얀꽃은 예쁘니다
자세히 보면 꽃 중앙이 꼭 둥근치솔을 닮았습니다
이때부터는 가시가 더 기승을 보립니다
잘못 걸리면 바지의 올이 나갈정도로 날카롭습니다
물론 가시에 직접 찔리면 피를 보고요 ~~
저도 사진 찍을때 조심 조심합니다
피(血)를 보면 저만 손해이니까요 


요즈음 남쪽지방의 산딸기는 거의 이런 모습입니다
조금 지나면 여기에 빨간 딸기가 열리겠죠 ~~
이때는 사람들이 별로 무관심 합니다
꽃도 없고 딸기도 아니 열렸으니
가시만 조심하며 본체만체 지나칩니다
사진의 날짜를 유심히 보시면
꽃이 피고 열매 열릴때를 짐작할수 있을겁니다


드디어 딸기가 익었습니다 !
이젠 따서 먹는 일만 남았죠 ~~
재선충방제 바람에 우리뒷산엔 
이 산딸기가 지천입니다
삶거나 구워서 먹을수 없으니 대략난감입니다
침만 조금 흘리고는 돌아섭니다
건강땜시 산에 왔는데 산딸기 잘못먹고 건강 해치면
어데가서 하소연 할수도 없지 않숩니까 ?
그래서 저는 시장에 나와있는 산딸기도
절대 사서 먹지도 않습니다
코 앞에 산딸기가 지천인데 어느 누구가
저 멀리 재선충 없는곳에 가서 딸기를 따 옵니까 ?
그냥 몇개 따서 맛만 봅니다 
많이 먹으나 작게 먹으나 맛은 똑 같다네요 ㅎㅎ
아직까지 내가 별탈 없는것 보면
몇개 먹는건 괜찮은 모양입니다  ^ㅎ^

      5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허리굽힌 저 아저씨 얼굴에 올가을 웃음꽃이 피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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