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소식과 여행

고향의 멋 - 창녕향교와 영산향교

볼락 2008. 4. 19. 23:21
 
        #  창녕향교와 영산향교  #
    1) 창녕향교 (창녕 향교 전경 )
    대나무숲에 둘러 싸여있는  교동향교의 모습이다
    옛날에 비해 주변이 조금 변했지만
    그래도 대나무숲등  향교는 옛모습 그대로이다
    전면 좌측에 명덕지와 연결된 작은 저수지엔 연꽃이 참 예쁫는데...
    여름 소꼴 뜯고 소꼴 먹이며 놀다가 소나기  라도 만나면
    그 큰 연잎 따서 우산으로 뒤집어 쓰고 놀았는데
    그 작은 추억속의 저수지는 간곳이 없구나
    지금은 평소엔 문이 잠겨 있고
    방학때등에는 서예와 다도등 옛것을 가르키는
    현대식 향교로 변모하였다
    창녕향교는 "경남유형문화재 제 212 호" 입니다
    
              ( 향교 정문인 추한문(秋漢門) )   
    이 추한문(秋漢門)은 생이골과 못밑 악동들의 놀이터였다
    비 오면 비를 피하고
    더우면 햇빛 피하는 시원한 장소이고
    명륜당 대청마루에 어른들 눈을 피해
    큰 대자로 드러 누우면 에어콘은 저리 가라이다
    
    
             ( 창녕 향교의 명륜당)   
    조선 시대에, 성균관 안에서 유학을 가르치던 곳을 명륜당이라 했다
    향교는 유교문화 위에서 설립·운영된 교육기관으로, 
    국가가 유교문화이념을 수용하기 위해 중앙의 성균관과 
    연계시키면서 지방에 세운 것이다. ( 자료참고 )
    교리(校里) 란 이름도
    이 향교 때문에 지어 졌단다
    즉 향교가 있는 동네를 교동(校洞)또는 교리(校里)로 불렸다
    그리고 
    오리정은 향교에서 오리 거리라 "오리정"이라 불렀다는데...
    오리정은 옜날 현청마을의 바깥에 정자를 지어놓고 
    오고가는 관리의 영접이나 전송을 하였던곳이었다 합니다
    
                   ( 엣모습이 사라진 하동 가는 길 )   
    아련한 추억속의 하동으로 넘어 가는 길이다
    그 당시는 저 터널위로  달구지가 지나갈 정도의 
    꾸불 꾸불한 오솔길 이였는데....
    그래서 저 고개 만댕이 에서는 사람도 쉬고 소도 쉬어 갔었는데
    지금은 터널을 뚫어 차가 쌩쌩 달리는구나
    저 고개 좌측 고묵나무엔 "참매미" 가 참 많이 울었는데.....
    얼마전에 갔을땐 고개를 절단하여 흉물스런 길이였는데
    그래도 터널만들어 윗부분을 복원해 놓고 나니
    엣 모습이 살아 있어 한참을 쳐다보며 추억에 빠져 봅니다
    2) 영산향교
    
                   ( 영산향교의 모습 )   
    영산은 참 자존심이 있는 지방이다
    한때는 창녕,영산을 묶어 "영창녕" 이라 불렀으며
    영남 최초로 목숨 걸고 삼일 독립만세를 외쳤던 지방이다
    그래서 저 작은 고을에도 이렇게
    훌륭한 향교가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향교의 규모는 교동향교보다 작아 보이지만
    아기자기한 건물이 크게도 보인다
    창녕향교에서 바라보면 
    명덕지와 화왕산이 멋지지만
    영산향교에서 바라보는
    천자봉과 함박산도 참으로 멋지다
    
                   ( 영산 향교의 정문인 풍화문 )   
    정문의 풍화문 모습이 왠지 낮게 느껴진다
    이 영산향교는 
    영산신씨고가 바로 위쪽에 위치 합니다
    영산향교는 "경남유형문화재 제 213 호" 입니다
    
                   ( 영산향교의 명륜당 )   
    영산향교의 명륜당이나 교동향교의 명륜당이나 비슷하다
    두 향교의 명륜당은 규모도 그렇고 지붕도 모두 팔작지붕으로 건립돼 있다
    창녕과 영산향교 모두 문이 잠겨 있어  내부를 둘러 볼수 없엇다 
    다음에 기회되면 대성전등 겉 모양뿐 아니라
    내부도 둘러보는 시간 있었으면 좋겠다
    영산향교가 있는 부락이름도 "교리" 입니다
    창녕이나 영산이나 향교가 있는곳는 "교리"란
    동네이름을 붙이는 모양입니다
    
         
              ( 영산 향교의 담장과 해설 )  
    나는 고 건물을 보면 건물도 좋지만 담장을 눈여겨 본다
    높지도 낮지고 않는 정겨운 울타리를 보면 눈이 즐겁다
    그 들은 외부와 어떻게 대화하며 살았는지를 알수 있으니까...
    문화해설사의 해설을 들었으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향교의 겉모습만 혼자 둘러보고 돌아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