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소식과 여행

우포늪의 겨울

볼락 2006. 1. 17. 10:03


 
뽈락의 우포이야기
정겨운 우포늪의 겨울
    2006년 1월 15일 오후에 부산서 어머님을 고향집에 모셔놓고 숭늉한잔을 들이키는데 어머님께서 " 마- 차밀린낀데 일찍 나서거라 " 하신다 시간이 좀 어중간해서 그동안 생각만 하고 못 갔던 소벌( 牛 浦 )로 차를 몰았다 신촌,회룡을 지나 세진의 우포입구로 가는길은 포장이 잘되어 있었다 입구의 안내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할려니 그냥 들어가란다 세계적인 자연생태계 명소엘 공짜입장이라니 ? 고개를 갸우뚱 해본다 돌아본 개략도 우포초입의 정경 주차장엔 상당히 많은 차량이 주차중이다 디-카하나 달랑들고 우포로 향한다 사전계획 없는탓에 양복에 구두차림이다 입구에 들어서자 기러기소리인지 새소리가 제법크게 들려온다 당장 우포에 온걸 실감케 한다 큰 기러기 한쌍(?)이 반겨준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좌측의 전망대 쪽으로 가고있다 나는 우측의 대대리(한터)제방쪽 한적한 곳으로 발길을 계속한다 20 여미터 우포안쪽에서 큰 기러기 한쌍이 휴식을 취하며 멀뚱멀뚱 쳐다본다 참 오랫만에 보는 기러기모습이다 반가움에 디-카를 들이대지만 흐린 날씨로 칼라가 잘 안나온다 좀 아쉽다 ~~ 우포늪 중앙의 철새모습 우포늪 중앙부에는 철새가 제법놀고 있는데 무슨새인지 구분이 불가하다 우는 소리와 비상할때 나는 소리만 잔 물결과 함께 간간히 들릴뿐이다 제방에 서서 대대리(大垈里)쪽으로 보니 경지정리가 된 논이 정겹게 보인다 멀리 대대부락앞의 "똥메산"이 보인다 "똥메산"은 옛날 홍수때 똥이 하나 떠내려오다 그곳에 멈췄는데 그위로 흙이 덮히고 바위가 멈춰 산이 되었다는 옛어른의 전설이야기가 생각난다 아닌게 아니라 어릴때 그산에 나무가 적을땐 꼭 모양이 그 모습(?)을 닮았었다 우포늪 하늘을 날고있는 기러기들 기러기 울며나는 우포 하늘을 목이 아프게 따르다가 어렵게 한컷을 잡았다 옆사람은 망원렌스로 찰각찰각 연속촬영하는데 나는 딸랑 한장이다 ~~ 그래도 이기 어데고 ! 한컷이라도 잡았으니 다행아닌가 ? 이젠 전망대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좌측산위에 전망대가 있다 먹고 휴식하는 기러기들 전망대가는 길옆엔 많은 사람들이 망원렌즈장착된 카메라로 우포를 담고있다 안내판앞엔 부모와 함께 방학숙제(?)하는 꼬마들로 북적거린다 보고 베끼기가 귀찮은 꼬마가 엄마에게 대필요구하며 울고 있다 전망대 오르는길 전망대를 올라도 사진촬영엔 도움이 아니된다 다시 내려와서 좌측으로 계속 들어간다 기러기가 제법 많이 놀고있다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여 ! 산허리를 돌아 좌측으로 들어가니 제법많은 기러기를 볼수있다 멀리 건너편 산아래에 희고 큰 새가 보인다 무슨새냐고 큰 카메라 멘 사람한테 물으니 "고니" 란다 안 그래도 약올라있는데 "디-카로 잘 안돼죠" 하며 위로(?)한다 날씨까지 내편이 아니니 우짜노 ~~ 가까이 하기엔 너무먼 고니여 ~~~ 기러기의 독사진~~ 그렇다고 벗고 들어갈 수도 없고 만만한 기러기 독사진이라도 담아본다 어때 ? 기러기가 포즈 취해주는것 같지 ? 돌아나오는 길에 이곳에서 볼수있는건 그런데로 다 둘러 보고나니--- 봄과 여름 그리고 가을의 우포를 보고싶다 시간이 나면 대합면. 이방면 방면으로 다시 우포를 돌아볼수 있기를 희망하며 아쉬운 마음으로 부산으로 차를 돌렸다 부산서 뽈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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