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녕 석빙고와 영산 석빙고 #
( 창녕 석빙고 모습 )
여름엔 창녕 석빙고에 들어가라 !
무슨 명령이 아니고 여름 최고의 놀이터는 단연 석빙고입니다
창녕 석빙고에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면
그건 명덕 초등 출신이 아닐겁니다
여름의 창녕석빙고는 최고의 피서지였습니다
여름밤에 모깃불로도 견디기 어려울땐
모기를 피해 우린 석빙고를 찾았습니다
어둠속 석빙고안에 잠시만 있으면
무서워서 소름끼치고 너무 시원해서 팔뚝에 소름이 섭니다
지금은 출입이 통제되지만 그때는
훌륭한 어린이 놀이터였습니다
여름은 멋진 피서지이고
겨울엔 연날리기 좋은 장소입니다
일년사계절 어린이들이 끊이지 않는 장소였습니다
( 창녕 석빙고의 옆모습 )
창녕 석빙고는 "보물 310 호" 입니다
겨울에 채집한 얼음을
봄,여름,가을까지 녹지않게 효과적으로 보관한
지금의 냉장고 역할을 한 구조물로서
외관은 고분군과 같은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석빙고 얼음 저장공간의
절반은 지하에 있고 나머지 절반은 지상에 있습니다
( 창녕 석빙고 안내판에서 )
( 영산 석빙고 모습)
영산 석빙고는 창녕 석빙고에 비하면
꼭 작은집 같은 기분이 든다
작고 아담한게 영산 석빙고의 첫인상이다
영산 석빙고는
"사적 제 169 호"로 영산면 교리에 있습니다
( 영산 석빙고의 옆모습 )
두개의 석빙고 위치의 공통점을 하나 발견한다
석빙고 후면에 작은 하천을 두고
그 하천에 직각으로 설치돼 있다는 것이다
즉 북쪽에 석빙고 바닥보다 낮은 하천을 두고
석빙고 정문은 남쪽에 설치돼 있다
창녕 석빙고도 지금은 복개돼 도로로 사용하지만
석빙고 후면으로 화왕산에서 흘러내리는 하천이 있었다
물론 영산 석빙고 후면 북측으로 작은 하천이 있다
오늘은 먼 옛날 조선시대의
냉장고인 고향의 "석빙고"를 돌아 보았습니다
( 영산 만년교의 봄 )